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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볼만한 스토리

수소폭탄 '차르봄바'의 위력

by archivememe 2023. 10. 30.

1961.10.30 인류 역사상 최악의 무기 ‘차르 봄바’ 실험

차르 봄바를 두고 ‘미국이여, 러시아는 당신들에게 훨씬 큰 무기라는 점을 알리고자 한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모스크바 타임스

 

 
한 발을 쏘면 4억명이 목숨을 잃는다.

지구촌 인구 80억명엔 20발이면 끝이다. ㄷㄷ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보았듯이, 독일계 과학자들이 가장 걱정한 것은 수소폭탄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걱정이였다.

오펜하이머가 간첩 대접을 받은 이유도...

 

 

이런 무시무시한 초강력 수소폭탄이 탄생한 게 냉전기인 1961년 10월 30일 러시아에서였다.

이날 오전 11시 33분옛 소련 북극해 노바야제믈랴 제도에서 일명 ‘차르 봄바’(RDS-220) 폭발 실험을 거쳤다. 폭격기를 이용해 해발고도 4000m에서 폭발시켰다.

 

지상에 바로 떨어트리면 지진 우려가 있어 낙하산에 매달아 투하했다. 워낙 화력이 세 100㎞ 바깥에서도 3도 화상에 걸릴 정도였다. 지금까지 만들어지고 실험된 것 중 가장 강력한 핵무기로 꼽힌다.

 

 

핵폭발은 원자의 핵이 분열 또는 융합하면서 발생하는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되는 현상이다. 이러한 핵폭탄의 위력을 설명할 때 TNT를 기준으로 하는데, TNT 1kg이라면 수류탄 5개 정도의 위력을 뜻한다.

 

파르봄바의 프로토타입
연구원들

 

핵폭탄 위력은 킬로톤(kt)으로 나타낸다. 즉 1kt의 원자폭탄은 1000t의 TNT와 같은 폭발력이다.

무게만 27t에 이르는 차르 봄바는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위력보다 3000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8m, 지름 2m인 차르 봄바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우라늄 원자폭탄 ‘리틀 보이(Little Boy)’의 위력은 16kt로 20만명이 사망했다. 또 나가사키에 투하된 플루토늄 원폭 ‘팻맨(Fat Man)’은 14만명을 숨지게 했다.

 

60년 만인 2021년 공개된 차르 봄바 폭발 실험 영상에 따르면 당시 폭발로 발생한 지진파는 지구를 11바퀴나 돌았다. 폭발 때 생긴 버섯구름의 높이는 에베레스트를 거뜬히 넘는 67㎞다. 또한 핀란드에서 유리창이 깨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차르 봄바는 니키타 흐루쇼프(1894~1971) 공산당 총서기의 지시로 비밀리에 개발됐다.

흐루쇼프는 당초 미국이 개발한 것보다 훨씬 많은 100메가톤급 무기 제조를 계획했으나 러시아 과학자들은 방사능 강하물이 너무 파멸적일 것을 우려해 50메가톤으로 낮췄다.

 

냉전 시대 말기인 1986년 6만 4099개에 달하던 핵무기는 1991년 미국과 옛 소련의 제1차 감축 협정을 계기로 매년 1000개 안팎씩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 정책 싱크탱크인 미 과학자연맹(FAS)에 따르면 전 세계 핵탄두는 1만 2705개로 추정된다. 러시아(5977개)와 미국(5428개)이 90%를 차지한다.

 

차르 봄바 실험 후 당시 소련은 1963년 대기권, 지상, 수중에서 핵실험을 금지하는 핵실험 금지조약(PTBT)에 서명했다.

1996년 유엔은 지하에서의 실험까지 규제하기 위해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를 채택했지만 아직 발효되지는 않았다.

 

 

45km 밖에서 본 차르 봄바의 버섯구름


유명한 핵폭탄들의 위력을 나타낸 그래프. 주의할 점은 저 크기 비율이 버섯구름의 크기를 나타낸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프 좌측의 단위(kt, 폭발력 단위)에 유의하자. 실제 피해 범위라든지 버섯구름 크기 차이는 위에 나온 것보다 작다. 전략화 문단 하단 참고.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 떨어졌을 때의 피해를 가정하여 나타낸 그림. 노란색은 화구의 크기, 붉은색은 심각한 파괴범위(완파라 말하는 정도의 피해)를 나타낸다. 붉은 원의 범위는 700 제곱킬로미터를 넘으며 파리 시와 그 외곽을 둘러싼 미니 3주 전역이 포함된다.

단적으로 리틀 보이와 비교하면 리틀 보이가 소도시 하나를 잿더미로 만드는 수준이라면, 

차르 봄바는 메갈로폴리스의 광역권 자체를 문자 그대로 삭제할 수 있는 레벨이다.

 

 

한국 체감

차르 봄바의 화구는 지름이 무려 8km나 된다. 

8km라 해서 얼마 안 되어 보일 것 같지만 만약 그라운드 제로를 서울특별시청으로 설정한다고 가정하면...

중구, 종로구, 서대문구, 용산구, 성동구, 동대문구는 순식간에 증발

한강 중부와 은평구, 강북구, 마포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구로구도 불덩어리에 휩쓸려 증발.

 

이마저도 폭심지 중심부만 해당하는 피해사항

폭발 반경이라던가 충격파, 복사열 등을 고려할 때 실제 피해는 상상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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